저혈당(Hypoglycemia)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정상 수치(70mg/dL 이하)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. 포도당은 뇌와 근육의 주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,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면 다양한 신체 이상이 나타난다. 특히 당뇨병 환자, 다이어트 중인 사람, 과로·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저혈당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.
이번 글에서는 저혈당 증상, 원인,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.
저혈당의 주요 원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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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사 거르기 또는 불규칙한 식습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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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을 거르거나 식사 간격이 너무 긴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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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도한 단식, 저탄수화물 다이어트
→ 포도당 공급이 부족해 혈당이 떨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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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도한 운동 또는 활동량 증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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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동 후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포도당 고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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충분한 식사 없이 격렬한 운동 시 저혈당 위험 상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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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물 복용 (특히 당뇨병 치료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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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슐린이나 혈당 강하제를 복용 중인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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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물 용량이 많거나 식사량이 적을 때 저혈당 발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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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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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은 간의 포도당 생성 기능을 억제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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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복 상태에서 음주하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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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환 또는 호르몬 문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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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 질환, 부신 기능 저하, 췌장 종양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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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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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혈당 증상
저혈당은 초기에는 단순 피로나 긴장처럼 느껴지지만, 점차 심해지면 위험한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.
아래는 혈당 단계별 주요 증상이다.
▪ 경증 저혈당 (혈당 60~70mg/dL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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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발이 떨리고, 식은땀이 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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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감이 느껴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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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가 고프고 갑자기 초콜릿이나 단 게 당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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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중력이 떨어지고 어지럽다
▪ 중등도 저혈당 (혈당 50~60mg/dL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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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통, 시야 흐림, 구역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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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이 어눌해지고, 손끝 감각이 둔해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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극심한 피로감과 짜증, 불안정한 감정 변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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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단력 저하로 사고나 실수 증가
▪ 중증 저혈당 (혈당 50mg/dL 이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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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식 혼미, 경련, 발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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땀이 비오듯 흐르고 얼굴이 창백해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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극심한 혼돈 상태 또는 실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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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시 포도당 투여가 필요 (응급 상황)
저혈당이 자주 발생할 때 나타나는 장기적 증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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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통과 집중력 저하로 인한 업무 능력 감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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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면, 불안, 우울 증상 동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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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기적으로는 뇌 기능 손상 가능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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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
저혈당 발생 시 응급 대처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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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시 당분 섭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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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탕, 초콜릿, 과일주스, 포도당 젤리 등을 바로 섭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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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, 우유나 빵은 흡수가 느려 응급상황에는 부적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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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~15분 후 재측정 또는 증상 관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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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다시 당분 섭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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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사로 보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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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 회복 후에는 밥·빵·과일 등 복합 탄수화물로 혈당 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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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식이 없을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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즉시 119 신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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억지로 음식을 입에 넣지 말고, 병원에서 포도당 주사 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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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주 묻는 질문 (Q&A)
Q1. 저혈당은 비당뇨인에게도 생기나요?
A1. 네. 과로, 스트레스, 다이어트, 공복 상태 음주 등으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.
Q2. 저혈당일 때 커피를 마셔도 되나요?
A2.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가 있지만 혈당을 높이지 않습니다.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.
Q3. 잠잘 때 저혈당이 오면 어떻게 하나요?
A3. 수면 중 식은땀, 악몽, 새벽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자기 전 간단한 간식을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.
Q4. 저혈당과 빈혈은 다른 건가요?
A4. 네. 빈혈은 혈액 내 산소 부족, 저혈당은 포도당 부족으로 원인이 다릅니다. 하지만 어지럼증, 피로감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습니다.
Q5. 저혈당이 자주 생기면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하나요?
A5. 혈당 측정, 인슐린 수치, 간 기능,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습니다. 필요 시 내분비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마무리
저혈당은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올 수 있지만, 반복되면 신체 에너지 공급체계의 이상을 의미합니다.
특히 당뇨병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.
규칙적인 식사, 과도한 단식 피하기, 음주 전 간단한 식사 등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, 자주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근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. 작은 어지럼과 떨림이 큰 위험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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