걷고 앉고 눕고 일어나는 거의 모든 동작에 사용하는 관절, 바로 고관절(엉덩이 관절)입니다.
그만큼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기면 일상생활 자체가 불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.
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관절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허리통증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다가,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 글에서는 고관절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, 느낌, 가능성 있는 질환, 자가 진단 기준까지 총정리하여 안내드립니다.
고관절 통증, 어디가 아픈지에 따라 질환이 다르다
고관절 통증은 통증이 느껴지는 위치와 통증의 형태만 잘 파악해도 어느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.
1. 사타구니 안쪽 통증 (서혜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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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낌: 뻐근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, 깊숙한 부위에서 느껴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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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화 요인: 계단 오르기, 앉았다 일어날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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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심 질환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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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관절 충돌증후군(FAI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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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퇴골두 무혈성 괴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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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관절 이형성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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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행성 관절염 초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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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엉덩이 바깥쪽(측면) 통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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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낌: 눌렀을 때 아프고 욱신거리는 느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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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화 요인: 옆으로 눕거나 오래 걷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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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심 질환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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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전자 점액낭염 (고관절 버사이티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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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퇴외측건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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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냅 힙 증후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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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엉덩이 뒤쪽 통증 (후면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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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낌: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으로 뻗치는 방사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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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화 요인: 오래 앉기, 허리를 숙일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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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심 질환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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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근 증후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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좌골신경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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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추 디스크 탈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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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관절 통증, 이렇게 느껴지면 위험 신호
▷ 찌릿하거나 날카로운 통증
→ 충돌증후군, 염증성 질환, 골절 가능성
▷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
→ 관절염, 점액낭염, 인대염 등
▷ 걸을 때 ‘딸깍’ 소리
→ 스냅 힙 증후군 가능성
▷ 양반다리, 신발 신기가 어려워짐
→ 관절 기능 제한, 관절낭 문제
▷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함
→ 점액낭염, 외측건염, 근막 통증 증후군 등
고관절 통증 원인별 비교 정리
질환명 | 통증 위치 | 주요 증상 및 특징 |
---|---|---|
퇴행성 관절염 | 사타구니/허벅지 안쪽 | 서서히 통증 증가, 움직일수록 악화 |
고관절 충돌증후군 (FAI) | 사타구니/엉덩이 앞 | 다리 굽힘/벌림 시 통증, 조기 진단 중요 |
대전자 점액낭염 | 엉덩이 바깥쪽 | 옆으로 누울 때 심해짐, 눌렀을 때 아픔 |
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| 사타구니 깊숙한 부위 | 갑작스런 통증, 체중 지탱 어려움 |
이상근 증후군 | 엉덩이 뒤쪽/다리 | 좌골신경 눌림, 방사통 동반 |
좌골신경통 | 엉덩이→다리 뒤쪽 | 타는 듯한 통증, 저림 증상 동반 |
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?
다음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,
지체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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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고 일어난 뒤에도 통증이 지속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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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중 지탱이 어렵고, 걸을 때 절뚝거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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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관절에서 '딱' 소리나 마찰감이 느껴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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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리 감각 저하, 저림, 무기력함 발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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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감, 부기, 발열 등 감염성 징후가 동반됨
고관절 통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
허리를 움직이면 통증이 완화된다 → 허리 문제 가능성
다리를 올리거나 굽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→ 고관절 내부 질환 가능성
눕거나 누웠다 일어나면 뻐근하다 → 점액낭염, 염증성 질환 의심
‘딱’ 소리와 함께 불안정한 느낌이 있다 → 스냅 힙 가능성
이 중 2개 이상 해당한다면,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고관절 통증과 허리디스크는 어떻게 구분하나요?
A: 고관절은 사타구니 안쪽 통증이 중심이고, 허리디스크는 엉덩이 뒤 또는 다리 방사통이 동반됩니다.
Q2. 스트레칭으로 좋아질 수 있나요?
A: 일시적 긴장일 경우엔 도움이 되지만, 관절염, 충돌증후군 등은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어 전문 진단이 필요합니다.
Q3. 고관절 클릭 소리가 나는 건 위험한가요?
A: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으면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으나, 통증 동반 시에는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
Q4. 통증이 좌우 번갈아 나타나는데 괜찮을까요?
A: 양쪽 다 나타난다면 자세 불균형, 보행 습관 이상일 수 있으므로 운동 전 체크가 필요합니다.
결론 – 통증 부위, 느낌, 기간을 파악하세요
고관절 통증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,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퇴행성 진행으로
장기적인 손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.
따라서 ‘어디가’, ‘어떻게’, ‘언제부터’ 아픈지를 정확히 기억하고
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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